[라노베] 어느 여름날의 오미아이(お見合い)와, 혹은 하늘을 헤엄치는 아네모이와. [5번째 날 8번째]









못해도 올해 안에는 끝을 내야 할텐데
요새 하는 꼬라지를 보면 그것도 힘들지 않나 싶어요












『코마이누야마(狛犬山*주1)』라고 불리는 산이 있다.
역에서 호즈노미야 신사로 곧장 향했을 때, 도중에 지나게 되는 산을 가리키며, 쌍둥이산이라고도 불린다.
쌍둥이라는 이름대로. 좌우대칭의 산이 길을 사이에 끼고 있는듯한 모습으로 위치해 있어――
이치코가 향하고 있는 건, 그 중 오른쪽의 코마이누산 쪽이었다.
어째선지 정상에는 코마이누가 서 있어서, 그 곳에서 바라보면 길을 사이에 둔 옆 산의 이누야마와 눈이 맞는다.
절대 험난한 산은 아니다. 하지만 길이 정돈되어 있지 않은 그곳은, 울창한 숲을 개척해가는 것처럼,
무수히 많은 나뭇가지들을 헤치며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길 같지 않은 길이었다.
(그러고보니, 여기……)
마치 짐승들이 다니는 길 처럼――어린아이라면 쉽게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얼굴이나 목 부근에 나뭇가지들이 상당히 많이 부딪혀 정말 걸리적 거렸지만,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본다면 마치 먼 곳까지 끝없이 이어져 있는 반원문(아치)처럼 느껴지겠지.
(그래. 예전에, 여길 자주 지나다녔어)
마치 늘 다니던 집으로 이어진 길 처럼, 익숙한 길을 헤쳐나가는 감각.
그래, 이곳은――





*주1 - 코마이누 : 개와 닮은 상상의 동물상. 신사나 절의 입구에 놓여져 있는 경우가 있음.




by MiTS | 2009/10/03 23:51 | 번역물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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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치포포 at 2009/10/04 01:53
그래, 이곳은―― 3일에 한편씩 연재되는 밋쯔의 일기장.

3일에 한번 맞는거죠? 그렇죠?
Commented by 카나이폴턴 at 2009/10/04 03:30
그래, 이것은-- 아니, 아니.

너무 짧아 으으. 뭐죠 이 연재 텀과 반비례하는 분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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